2023년 3월 첫째 주 일기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이사 온 지 3년 두 번째로 한 라인의 15층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집을 방문하고 함께 산책도 하였지만, 지난 2주 동안 통 연락이 없다. 처음엔 궁금했다. 무슨 일일까? 또 여행을 가셨나? 전화해 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무언가 나한테 서운한 게 있었나?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또 모른다. 있을지도...그리곤 잊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니 이때쯤이면 잠이 솔솔 온다. 잘까? 하고 누웠는데, 전화가 왔다. 오잉 15층 주민이네! 얼른 받았다. "뭐 하세요?" "그냥 있어요?" ㅎㅎ 어디 다녀오셨어요? 묻는 내 말에 그동안 연락 못 한 사연을 전화로 줄줄이 엮어낸다. 아저씨가 편찮으셨다고 하네요. 무얼 잘 못 드셨는지... 설사와 기운이 없으시다면..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