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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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먹고 왔어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채는 것은 식물들인것 같다. 아직도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들이지만, 앙상한 복숭아나무 가지끝까지 봄 기지개를 켤 준비로 빨갛게 물이 올랐다. 봄의 첫 향기를 맡으며,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도 한재 미나리를 먹으려 조금 이른감은 있어도 마리아 전도회 회원님들과 함께 청도로 향했다. 삼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맑고 깨끗한 지하수가 풍부하며, 토질이 자갈과 마사 모래가 많아 미나리를 키우는데 물빠짐이 좋아 밭미나리를 재배하는데는 한재미나리가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어 흙내와 잡내가 없고 깨끗하고 향긋한 향취가 일품이라 한다. 미나리는 파종 후 여러번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지만 한재미나리는 겨울잠을 자고 첫순으로 올라오는 미나리만을 수확하므로 ..
2015.11.13 -
초복 계원들과 함께
지난 초복 날 아파트 첫입주때 만나 지금 끝 계속하고 있는 계원들과 함께 가창 우록 큰 나무집 으로 닭백숙을 먹으러 갔습니다. 모임을 시작할 당시 13명이었던 회원들 멀리 타도로 이사를 간 분과 여러가지 사연들로 탈퇴한 사람들을 뺀 나머지 7명은 아직도 한달에 한번 이렇게 모임을 갖고 있다. 연세가 느긋하신 형님들과 손아래 아우 맏형님과 맨 아랫계원의 나이 차이가 10여 년도 넘지만... 터줏대감인 저와 두분의 형님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여 한곳에 살진 않지만, 연륜이 담긴 모임이라 헤어짐이 아쉬워 이어가고 있답니다. 초복이라 그런지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번호표를 받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틈에 끼어 우리도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한 참을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2층으로 올..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