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전시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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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개인전 '여기 우리 만나는 곳'
나의 사진첩엔 외할머니 집 뒤 뜰에서 어린 시절부터 찍은 사진이 많이 있다.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을 시절부터, 엄마의 사진첩엔 수십 년 전 같은 곳에서의 소녀 시절의 엄마가 있다. 아빠는 오래 된 사진 속 할머니의 나이가 자신과 같아질 때 사진 속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었다. 그날 이후 아빠의 나이는 사진 속 할아버지를 앞질러 가며 할아버지가 갖지 못했던 숫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엄마는 자신이 걸어온 추억의 길목에 나의 추억을 새겼고, 아빠는 할아버지의 길목을 베껴두었다. 전시장의 그림 속 장소는 내가 머물렀던 곳이다. 내가 머물렀던 시간 이전엔 나의 부모가, 그 이전엔 부모의 부모가 모두 가 알고 있다. 같은 장소에 찾아 간다 하더라도 그 시간을 가는 문은 없다는 걸 그럼에도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2021.09.04 -
향촌문화관(2층 전시실)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성내2동 [2층 전시관 오르는 계단] 1층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2층 전시실로 가는 계단 벽에 오래된 옛 사진 자료들을 보며 나의 어릴 적 사진을 보는듯하여 담아와서 소개합니다. [추억의 사진] 어릴 적에 집안에 우물이 있었다. 우리 집에 있다고 우리만 쓰는 게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였다. 그러다가 우물을 메꾸고 펌프로 교체 얼마나 신기하고 재밌든지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을 신나게 하였던 그 옛날의 묵었던 추억이 저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그리움처럼 떠올랐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 전쟁의 황폐해진 마음에 음악은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도 하였다. [2층 전시실 입구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경] 향촌동을 추억하는 문화예술인과 현재 살고 있는 이웃들을 사진으로 담아 소개하고..
2018.01.31 -
대구 향촌문화관 2층(전시관)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449(향촌동) [1층 향촌문화관] [1층과 2층 계단 중간 그때 그 시절 사진] [향촌동] 향촌동은 6.25전쟁 당시 전국에서 모여든 문화 예술인들로 인해 당대를 대표하던 시인, 소설가, 화가, 작곡가, 연극영화인, 가수 등이 넘쳐났다. [나의 인생, 우리의 역사]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에서는 '생애사열전 100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12년 부터 발간된 생애사 45권과 기증유물, 사진 자료를 통해 격동의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이웃 어르신들의 삶과 지난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 특히 구상, 조지훈, 이중섭, 이상범, 김동진, 박사춘 등 이들이 대구로 내려오면서 명실상부한 한국문화예술의 중심이 되었다. 1950년대 다방은 한국..
2016.12.13 -
안동 민속박물관(2층 전시관)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민속촌길 13 [안동 민속박물관 입구 표석비 [입구쪽에서 담은 민속박물관 전경] 안동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역 문화재를 이건하여 5만여평의 민속경관지를 조성하였다. 1992년 6월 26일 개관한 박물관으로서 안동의 민속문화를 전시하는 전문박물관입니다. [출입구에서 담은 정면 2층 오르는 계단] 1층 전시관 소개를 마쳤으니, 2층 전시관으로.... 혹시 1층 전시관을 둘러보시지 못하셨다면 요기 클릭 하시면 됩니다. 2층 계단을 오르면, 마주 보이는 벽면의 그림 [ㅁ자 와가] [안내도와 안내글 내용] ㅁ자와가란 건물평면구조가 ㅁ자형으로 된 것으로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방, 사랑방, 부엌 등이 ㅁ자로 배열되어 있고 지붕이 모두 기와로 연결된 집을 말한다. ㅁ자집의 종류로는 뜰집형과 튼ㅁ..
201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