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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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번 본 영화
1월 말까지 유효한 마지막 남은 극장표와 지 지난 일요일(1월 16일) 교회에서 나누어 준 선교영화 동아아트홀에서 하는 '창끝' 이번 주는 아무래도 서로 바쁠 것 같아서... 지난 금요일에 일찍 만나 오전, 오후 나누어서 다 관람을 하기로 약속. 동아아트홀에서 10시 30분에 하는 첫 프로 본 후 점심을 먹고, 그리곤 한일극장에서 구경을 하자 약속. 금요일 아침 서둘러 아침을 먹고, 얼른 뒤 설거지도 해 놓고 "다녀올게요." 하곤 집을 나섰다. 동아아트홀이 대충 어디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우린 둘 다 확실하게 장소를 모르니... 동아백화점 정문에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 시간보다 일찍 만난 우린 10시 5분 전.. 동아아트홀 도착. 35분이란 시간을 기다리기보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10시 10..
2015.10.16 -
생방송 못해요. 절대로~
먼 곳의 눈 소식, 가까이 비 지나가고 나서 어느새 성큼 다가온 추운 겨울 창 유리 깨끗하게 닦은 것처럼 먼 산도 산뜻하게 제모습 드러내고, 삶은 부드러움이며, 죽음은 강하다고 했던가?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부드러우며, 죽으면 굳어버리지요. 초목도 살아있을 때는 부드러우나, 죽으면 말라버려서 굳어버리지요. 즉, 삶은 부드러움. 죽음은 단단하며 강하다. 난 아직은 삶을 유지하고 있으니, 늘 부드럽게 살고 싶다. 강하고 굳게 살아서 미리 죽음을 탐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이렇게 늘 마음먹고 행동하려고 해도 난 어제 또 실패했다. 울 짝꿍 마음을 폭풍이 몰아치게 만들었으니까. 며칠전부터 추우니까 내복을 찾아놓으라고 하길래..... "예"하고 대답은 잘했지요. 근데. 그놈의 깜빡하는 기질 때문에 에고~~~어쩌노!..
2015.09.12 -
평범한 나날 속의 즐거웠던 하루
"어머님 뭐하세요?" "그냥 있지 모...좀 있다 저녁 준비해야지...넌??" "저녁 반찬 뭐 해 드세요?" "몰라 그냥 있는 대로 해 먹을래....하기 싫어....ㅎㅎ" "어머님 저녁 해 드릴게요. 오실래요?" "얘야 귀찮잖아 그냥 여기서 해결할게..." "아니요, 안 귀찮아요. 오세요. 저도 혼자 해먹기 싫어요. 어머님 오세요." "정말 안 귀찮니? 몸도 무거운데....." "네 괜찮아요. 불편하면 오시지 말라고 하지요..안 그러니까 오시라고 하지요." "잠깐 아버님 한테 여쭈어 보고...." 마침 안방에서 나오는 짝꿍한테 물었다. "며늘아기가 저녁 해준다고 오시라고 하네요. 갈래요??" "가지 뭐~~" 흐미~~웬일 좋아라.......얼른 그러자고 했다. "알았다. 갈게 고마워~~ 참 내가 찬거리 좀..
201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