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불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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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기쁨을 준 열쇠지갑
자주 깜빡깜빡하며, 열쇠랑 지갑을 찾는 시어머니가 딱해서인지... 안되보였었는지.. 큰며늘아이가 열쇠지갑을 선물로 주었다. 자랑 하고파 근질근질 했지만, 안 하고 그냥 지냈는데... 어제는 친구가 그려네요. "열쇠지갑이 참 예쁘네!" 하기에 얼른 "응 큰며느리가 사줬어" 했지요. 그리고 참지 못하고 기어이 블로그 이웃님께도 자랑하려 오늘 올려봅니다.^^ 도치시엄시가 되면 될수록 좋겠지요. 좋게좋게 봐주셔요.^^ 작고 큰 게 문제가 아니지요. 받아서 기쁘고 주어서 흐뭇한 고부간이란 게 아주 좋았답니다.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열쇠지갑이 눈에 빨리 띄고, 집안 어딘가 두어도 금방 눈에 잘 띄어 좋아요. 자동차 열쇠와 집 열쇠 달랑 2개밖에 없으니 저 많은 열쇠고리를 채우려면... 하긴 꼭 열쇠를 채우지 않아..
2015.10.14 -
행복^^
2월 2일 구미사는 큰 며느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 내일 다른일 없으셔요?" 하구요. "아니, 별다른 일 없는대. 왜?" "점심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요." "아니, 괜찮아" 공짜로 먹을수 있게 아들 회사에서 보너스로 카드에 채워주었다합니다. 평소에 마음에 있어도 하지 못한 대접을 이 기회를 빌어 하고 싶다고, 말하네요. 그 마음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전 이렇게 기회가 생기면 늘 시부모부터 챙기려는 며느리 맘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래서 받기로 했지요. "고맙다. 출발하며 다시 연락해" 하구요. 조금 있으니 문자가 다시 왔네요. '아버님 혹시라도 갑자기 말씀 드려서 어머님이 좀 곤란하시면 문자주세요. 시간은 많으니까요.' 요렇게요. 바쁜 시간을 쪼개서 내려오려 하였지만, 혹시나 시아버님의 일정이 어..
201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