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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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월 택배로 온 선물
운동다녀온 후 쉬고 있는데, 스맛폰이 울린다. 얼마전 막내아들이 보내준다던 셀카봉 도착을 알리는 전화였다. 집에 계시지요? 확인후 곧 도착한다는 연락. 위와 같이 얌전하게 포장되어 온 막내의 선물 열어보았더니, 예쁘게 생긴 셀카봉 색상도 초아가 좋아하는 오월 새싹 같은 연두 셀카봉 앞뒤 사진으로 담았지요. 왜냐구요? ㅎㅎ 자랑질 하고 싶어서리 ㅋ 짧은것처럼 보였던 셀카봉 속을 빼내니 요렇게 길다랗게 되네요.^^ 옳다구나 하고 연습 스맛폰을 끼우고 스맛폰 앱에서 사진기로 변환 급해서리... 편하게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머리도 빗지 않고...ㅋ 셀카봉 막대기 맨 아랫쪽에 있는 버턴을 눌렸지요. TV를 보고 있는 남편옆에 바짝 다가앉아 드디어 초아도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었다. ㅎㅎ 부시시한 맨얼굴이 싫어서....
2016.05.13 -
보고합니다. 인증샷
답사 2번째 날 휴대폰으로 딩동~ 그제 자랑한 막내아들이 보내준다는 가정용 칫솔살균기가 발송되었다면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 답사다녀 온 후 늦은 저녁 휴대폰이 울렸다. 지금 택배 배달하러 가려는데, 집에 있으시냐고 묻는 택배 아저씨 전화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아파트 이름과 동 호수를 확인하고는 "곧 방문하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배달되어 온 가정용 칫솔살균기] 딩동~~딩동~~~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받았지요. 포장을 뜯으니, 박스안에 또 박스 박스를 열어보니 저렇게 들어있었어요. 꺼내서 다시 한장 또 찍었구요. 비닐을 뜯고 다시 또 정면을 향하게 하여 또 한장 [뒷면] [사용설명서] 별것 아닌 것 두고 오만 자랑 다 하였네 에게... 겨우 이것..
2015.10.24 -
동지 팥죽
동지날 아침 물론 손이 불편해서 팥죽은 끓이지 못하였지요. 그래도 기쁜 일은 새 기운이 들어온다는 동지날 깁스를 풀었답니다. 병원에서 깁스를 풀고 본죽에 들려 팥죽을 사서 들고 집에 오니, 이웃이신 205호 형님께서 금방 끓인 따끈한 팥죽을 가져다 놓고 가셨다고 합니다. 에궁 이럴줄 알았다면 팥죽을 사지 말껄.. 하는 아쉬움도 살짝 지나갔지요. 사온 팥죽은 뒤로 밀쳐두고 우선 전화부터 드렸지만, 벌써 외출을 나가셨는지 받지 않으시네요. 팥죽을 그이랑 나누어 먹어며, 팥죽보다 더 따끈한 정이 온 몸을 파고 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녁 8시쯤 되었을까요? 전 물론 이불깔고 살풋 잠이 들었는데... 현관 벨소리가 났지만, 그이가 있으니 그냥 누워있었는데.. 현관문을 열고 무어라 주고 받는 소리가 나더니 깨..
2015.10.16 -
나에게 기쁨을 준 열쇠지갑
자주 깜빡깜빡하며, 열쇠랑 지갑을 찾는 시어머니가 딱해서인지... 안되보였었는지.. 큰며늘아이가 열쇠지갑을 선물로 주었다. 자랑 하고파 근질근질 했지만, 안 하고 그냥 지냈는데... 어제는 친구가 그려네요. "열쇠지갑이 참 예쁘네!" 하기에 얼른 "응 큰며느리가 사줬어" 했지요. 그리고 참지 못하고 기어이 블로그 이웃님께도 자랑하려 오늘 올려봅니다.^^ 도치시엄시가 되면 될수록 좋겠지요. 좋게좋게 봐주셔요.^^ 작고 큰 게 문제가 아니지요. 받아서 기쁘고 주어서 흐뭇한 고부간이란 게 아주 좋았답니다.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열쇠지갑이 눈에 빨리 띄고, 집안 어딘가 두어도 금방 눈에 잘 띄어 좋아요. 자동차 열쇠와 집 열쇠 달랑 2개밖에 없으니 저 많은 열쇠고리를 채우려면... 하긴 꼭 열쇠를 채우지 않아..
2015.10.14 -
울 며느리가 사줬어요.
"어머님 오늘 어디 가세요?" "응, 왜??" "저 치과에 갈야해서... 래규 때문에, 어머님이 봐 주셨음 하구요." "그럼 내가 일찍 볼일보고 1시 전에 올게. 점심 먹고 오후에 가...응" "네...어머님..." 이렇게 약속하고 아침 먹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볼일 보려 갔답니다. (운동량이 모자란다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 하기에..... 친구들이랑 한 팀을 만들어 자이버 배우려 다니거든요.) 친구 질녀가 고교 무용선생님. 방학 동안 가르쳐 줄 수 있다기에.... 아침 10시부터 시작해서 12시까지 2시간 화, 목, 금... 한달 만에 기초는 떼게 해준다기에, 일주일에 3번 하루에 2시간씩 그렇게 해두면 다른 곳에 가서 배워도 기초가 되어 있으니, 쉽다기에... 오늘이 2번째 날 결석하면 따라가기 어렵기..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