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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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뚫고 내 곁으로 온 봄
마스크도 하지 않고, 그 무서운 코로나도 뚫고, 내게로 온 봄 달콤한 꽃말처럼 가슴 설레게 하는 나의 첫 사랑 봄 만 되면 생각나는 노래 살아생전 내 어머니 18번 봄 날은 간다. 3절 까지 올려봅니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즐감하셔요.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
2020.03.07 -
우리동네 우리집까지 찾아 온 봄 꽃
어느 날 우연히 보게된 우리집 베란다에 내려앉은 봄 처녀 영산홍 봉오리가 터질듯 부풀어 올랐어요. 요즘은 거의 남편에게 맡기고 돌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꽃이 피면 그때부터 제겐 갑질인 꽃이되죠. 꽃은 아무말없건만 그동안 소흘히 한 제 맘이 미안스러워집니다. 물 준 후에 꽃잎에 맺힌 물방울도 담아보고 있을 때 잘해! 맞아요. 있을 때 잘해야하는데... 미안해 영산홍아 자주 눈맞출게 이래놓고는 꽃지고 나면 또 모른척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의 제 맘은 영산홍에게 푹 빠졌답니다. 골목길 주택 앞 화분에 핀 중국 개나리 영춘화 봄의 전령사 답게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까지 찾아주었습니다. 꽃말은 '희망' 꽃말처럼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주는듯 합니다. 전통의 우리 개나리는 아니지만, 타국에서도 봄이 되니 굳..
201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