얫 글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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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보고
[깁스 푼 날] [치료 5일 후] 아직도 손은 부은 상태지만... 부기가 조금 빠진 것 같아요. [깁스 푼 날] [치료 5일 후] 뒤로 젖힘도 자세히 보면 나아진 듯도 싶구요. [깁스 푼 날] [치료 5일 후] 앞으로 구부림도 조금 더 유연해 진듯해서 치료받는 효과를 보는듯하여 기분이 좋아요. 어제는 눈 내린 미끄러운 길. 혹시나 다시 미끄러져 다칠까 염려되어 조심조심 새색시 걸음으로 다녀왔습니다. 한번 다치고 나니 나이도 있고 해서인지.. 자신감이 줄어들었어요.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내 딛지 못하고 사푼 사푼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걷게 되던걸요. 그래서 예전부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했나 봅니다.^^
2015.10.16 -
손자에게 배운 눈물나는 찐한 사랑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면서.. 할머니랑도 헤어지기 싫어한다. "할머니가 좋아요." "그래 그럼 할머니랑 살자" "아니요. 엄마랑 살래요!" "할머니 싫어?" "아니요. 좋아요." "엄마랑 할머니랑 누가 더 좋아?" "............." "누가 좋아?" ".........." "엄마가 더 좋지?" "예" 할미가 엄마가 더 좋지 하였더니, 작은 소리로 예 하고 대답한다. 히히 그래도 눈치는 빤해서 누가 더 좋다 하지 않고 속에만 넣어두었나봐요. "왜 엄마가 더 좋아?" "그냥요." "할머니도 좋아요." "어떻게?" "그냥요." "어떻게 다른데..할머니랑 엄마랑" "할머니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눈물은 안 나는데 엄마는 보고 싶으면 눈물이 나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맞네요. 할머니야 아무리 보고 싶어..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