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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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안부 / 초아 박태선 꽃피는 봄날 고운꽃잎 녹음 짙은 여름 푸른 잎 한 장 낙엽 지는 가을 고운 단풍잎 눈 내린 하얀 겨울 눈밭 발자국 보내고 받을 수 없는 사연 바람결에 띄워봅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곳에서 잘 계시나요. 안부를 묻습니다. 잘 계신가요. 상황문학 / 2019년 / 제17호 / 발표
2019.12.20 -
폰으로 주고 받는 일상 속의 행복
언젠가 콕 찍어!~ 하는 광고 있었지요. 제 눈엔 꼬옥 그 아가랑 표정이 너무 닮아서 요렇게해도 이쁘공 저렇게해도 이뻐용.^^ 서울에서 막내 며늘아기가 전화를 했다. 100일도 안 된 어린 래건이 데리고 내려올 일이 은근 걱정이 되었나보다. 먼저 서울 갔을 때도 설엔 내려오지 말아라. 못을 확실하게 박았건만... 며느리 입장에선 가까워오는 설 명절이 부담이 되었나보다. "내려오지 마라. 안 내려오는 게 효도하는거다. 알았제" 하고 다시 한번 더 강조를 했다. "어머니 그래도 되겠어요?" "그럼 되고 말고 걱정하지 마라." 잠시 사는 이야기, 래건이 나쁜 버릇 잠트집. 혼자 손에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 친정도 시댁도 다 멀리 대구에 있으니, 단손에 힘이 들거야 그래도 잘 견더내며, 오손도손 사는 모습이 기..
201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