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아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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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 설날에 나에게 닥친 일.
지난해 중간쯤 치과 치료받느라 고생깨나 하였구요. 올 설날에 내려올 아이들 맞을 준비 하느라... 좀 바빴구요. 아이들과 상면으로 북적대는 설날 아침 전화가.... 동생에게 왔다. 아버님이 돌아가실 것 같다고 다시 연락할게요. 하고 끝난 전화. 괜히 전화기까지 밉다. 전화기의 잘못도 아닌데....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연락 친정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 김천으로 오지 말고 대구 효경병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니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 아이들과 서둘러 준비하고 보낼 아이들은 보내고 작은아들 차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다시 전화 했더니,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사무실로 올라갔더니 벌써 영안실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는 올케와 동생가족들... 국화꽃 가운데 모셔진 아버님 영..
2015.11.05 -
설날 아침 손녀의 쪽지
올해는 단출하게 까치설날에 내려온 구미 큰 며느리 식구랑만 보냈다. 북적이며 식구 모두와 함께 했을 때보다는 조금 적적하기도 하였지만,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미리 예약한 설날 소고깃국을 사 와서 함께 먹었다. 며느리의 마음마저 듬뿍 담겨 있어서 끝내주게 맛있었지요. ^^ 설날 아침 며늘아기가 들고 나온 쪽지를 읽으며, 우린 마주 보고 웃었지요. 깜찍한것....하하하 팬티가 아마도 찝찝했나 보다. 아침에 씻고 갈아입는다고 엄마에게 찾아두라고 머리맡에 쪽지를 적어놓고 잤나 보다. 설날 아침 세배도 받고, 떡국도 먹고, 래규랑 민지는 엄마랑 아빠랑 미리 예약해 둔 '아바타' 감상하러 가고 구미로 떠날 때 줘 보낼 음식들을 챙기며 막내며느리와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사위의 설날 인사도 전화로..
201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