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4)
-
발 묶어 놓은 폭설
화성 딸아이집에서 토요일날 저녁 새식구 래건이 보려 사위 차로 딸아이식구랑 함께 서울 봉천동 막내아들집으로 갔다. 늦은 시간 잠시만 머물게 하곤 곧장 등 떠밀어 딸아이식구는 돌려보냈지요. 돌아갈 길이 염려되어... 그리고 담 날 일요일 밤낮이 바뀌어 힘들게 한다는 래건이가 웬일인지 조용하고 얌전하게 잘 잔다. 할머니께 밉보이지 않으려 얌전해졌나? ㅎㅎㅎ 월요일 아침 뉴스를 보니, 온통 눈, 눈, 눈 눈이다. 100여년만의 폭설이라며, 전해주는 뉴스를 듣고 열어본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은 펄펄 내리는 눈과 새하얗게 쌓인 눈. 눈, 눈, 눈 눈타령을 하다가 왕창 눈벼락 맞았지요. 디카를 손에 들고 중무장을 한채 현관문을 나섰지만, 현관문 밖에서부터 푹푹 빠지는 쌓인 눈 두어발짝 못가서 되돌아왔다. 펑펑 내리는..
2015.11.25 -
朴正熙(박정희) 대통령 묘소
올해로 서거 36주기를 맞이하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도 참배를 하고, 또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듯 다녔지만,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들려보지 않아 마음 한구석 늘 찜찜하게 생각하였는데, 마침 서울 사는 아들 딸 집을 방문하게되어 돌아오는 길에 아침을 먹고 서둘러 동작동 국립묘지로 향하였다. [박정희 대통령 묘역 오르는 계단 전경] 참배하려 오르시는 분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묘소 안내표석] [묘역으로 오르는 돌 계단] 1917년 11월 14일, 경북 구미시에서 태어나셨으며, 1979년 10월 26일일 서거하셨다. [계단 아래쪽에서 담은 대통령 묘소 전경] 朴正熙(박정희, 1917년 11월 14일 ~ 1979년 10월 26일)는 대한민국의 제5대, 6대, 7대, 8대, 9대 대통..
2015.11.17 -
서울 상경기
딸아이가 이사를 했다. 나라에서 하는 임대주택이지만, 겨우 안착을 하게 되어 기쁘다. 번듯한 내 집을 임대가 아닌 내집을 마련했으면 좋겠지만, 여기까지... 난 언제나 주어진 현실에 고마워하며 만족하고 싶다. 듬직한 사위와 알뜰한 딸아이가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이사할때 올라가 거들어줄까?" "아니요. 안 오셔도되요." "이젠 아이들도 다 컸고, 애들 아빠랑 둘이서 해도 되요." 하기에 만만찮은 여건때문에 모른척하고 그냥 지냈다. 이사하는 날은 비가 뿌려서 종일 맘이 쓰였으나, 이사 잘 하였다는 문자한통에 걱정근심 끝.^^ 그리고 토요일 출발해서 딸아이집과 막내아들(은행집??)도 아파트를 장만해서 이사를 하였지만, 들려보지 못하여 큰 맘 먹고 서울행을 택하였지요. 하긴 엄격히 따진다면 딸아인 용인 막..
2015.11.16 -
산다는 게 별건가요.
벌써 몇 주 째 내려오지 않은 막내아들. 27년동안 군대에 간 3년 그때 밖에는 떨어져 있지 않던 아들이... 졸업 후 취직해서 서울로 올라갔다. 처음 두어번은 빨래 감 가지고 내려오던 아들이.. 세탁기가 있어서 빨래한다며 그냥 빈 몸으로 매주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인가 벌써 몇 주일 째 내려오지 않았다. 폰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면, 그냥 서울에서 있으며, 공부도 하고 그런다고 하지만....... 회사사정이 어렵다 하더니, 혹시나 하고 괜히 걱정이 된다. 월급은 잘나오느냐고? 물어보지만, "네..그냥 먹고 지낼 만큼은 나와요." 하고 그냥 얼버무린다. 추워진 날씨가 걱정스러워 옷은 어떻게 할래 했더니, 엄마 택배로 부쳐줄래요. 한다. 주소를 받아 적고 박스에 넣고 테프로 붙이고 그리곤 택..
201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