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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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KBS1 특집 드라마 눈길
눈길 Snowy Road 9.7 감독 이나정 출연 김향기, 김새론, 김영옥, 조수향 정보 드라마 | 한국 | - 2월28일과 3월 1일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KBS1 티비에서 상영한 2부작 드라마 '눈길'이 방송되었는데.. 우연히 시청을 하게 되었다. 종분과 영애는 한 마을에 사는 이웃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배우지 못하여 글씨도 모르지만, 종분은 영애의 오빠 강영주를 좋아하는 순수한 소녀였다. 반면, 영애는 부자집 아이로 태어나, 신식 교육을 받아 똑부러지게 자란 소녀로 야무진 아이였다. 이런 두 소녀가 종군위안부에 강제동원되게 된다. 영애는 일본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가는지도 모르고 지원을 했다. 그러나 종분은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게 된다. 두 소녀가 서로의 상처를..
2015.10.29 -
언제나 내 편인 사람.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그런 사람에게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을 때도 있어요. 큰 비밀은 아니지만, 그냥 모든 것 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그게 무슨 비밀이라고?? 말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일상의 얘기도 좋고, 깊이 있는 얘기도 좋아요. 무슨 이야길 하든 무슨 일을 하든, 그냥 내 모든 것 다 이해해주는 내 편인 사람 언제나 내가 최고인 사람 예전에 내게도 있었답니다. 내 유년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되어서도 언제나 내 편이었던 엄마. 울 엄마 가장 많이 이해하고 안다고 하는 부부 사이에도 툭 터놓고 다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있지요. 어쩌면 예의를 더 지켜야 하는 사이인지도 모른답니다. 무심코 한 말 한마디에도 깊이 상처받을 수 있는 사이가 바로 가깝고도 먼 부부 사이지요.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
2015.09.19 -
이런 날
하루에도 몇 번씩 조석으로 변하는 게 마음이라지만, 내 맘이지만 내 맘대로 안 되는 속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날 수돗물을 콸콸 털어놓고 털고 씻고 빨래도 해보지만, 좀처럼 식지 않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미움과 전쟁을 한다. 이런 날에는 난 상대방보다는 나에게 더 화가 난다. 좀 더 참지 못한 나에게 좀 더 신중하지 못한 나에게 알만큼 안다고 자신한 옆 지기가 전혀 낯선 사람처럼 느껴질 때 천길 낭떠러지에 선 것 같이 암담하고 슬퍼진다. "근심이 끝나는 날이 곧 죽는 날이다." 라며 할머님이 말씀하시던 게 생각이 난다. 나 아닌 이웃들은 잘도 살아가는 것 같은데... '속을 들여다 보면 거기서 거기라고' 그럴지도 모른다. 제 아픔만 큰 줄 아니까 남의 염통 곪는 줄은 몰라도 제 손톱 밑에 가시 든 것은 ..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