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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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녀 德惠翁主(덕혜옹주)
德惠翁主(덕혜옹주, 1912년 5월 25일~1989년 4월 21일)는 구왕가의 일족으로 고종이 60세가 되던 해에 후궁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얻은 고명딸이다.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그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던 여자. 조국과 운명을 함께했지만 종국엔 철저히 버려졌던 여자.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역사서로도, 인문서로도, 소설로도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번역서가 한 권 있을 뿐입니다.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
2015.11.19 -
2011년 1월 1일 무슨 날?
딩동딩동 현관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문을 열고 배달되어 온 물건을 받았다. 화성 사는 사위가 보낸 선물이네... 궁금해서 얼른 포장을 뜯었다. 그랬더니 예쁜 포장지에 싼 물건이 예쁘게 속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 음력 1월 1일이 제 생일. 음력설이라 그렇다며, 그냥 같은 날짜인 1월 1일 양력으로 하자 해서 그렇게 해 온 지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렸다. 장모의 생일을 챙겨주고자 이맘 때쯤은 내려오곤 했는데... 올해는 손목을 다쳐서 오지 말라 하였더니, 이렇게 생일 선물을 정성스럽게 장만하여 보냈습니다. 금일봉을 보내도 꼭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그 속에 축하카드와 함께 금일봉을 넣어서 보내곤 하지요.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기..
2015.10.16 -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요상스런 마음.
외출에서 돌아오니, 식탁 위에 커다란 장미 꽃바구니가 있다. 딸아인 나가고 없기에...짝꿍한테 물었다. "저건 웬 거에요?" 딸아이에게 배달되어온 꽃바구니라고 한다. 누가?? 며칠 전 소개받은 사람에게서 온 거라고 한다. 목사님이 선보여준 사람 그냥 바람이나 세고 오라고 보냈더니, 갔다 온 딸아이가 하는 말...목사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임하는 딸아이 조금 서운하고 속이 상했다. 딸아이인 무조건 믿는 집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니까.. 벌써 마음은 많이 기울어진 것 같다.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자신이 접겠다는 데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내려온 딸아이 그렇게 싫은 표정이 아니더니, 상대방도 그랬나 보다. 내가 받은 꽃바구니보다, 딸아이가 받은 꽃바구니가 날 더 기쁘게 한다. 기쁜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교차하는..
2015.09.07 -
세월 탓일까??
수원 사는 딸아이의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이렇게 말한다. "엄마 그 사람이 나보고 점심때 먹게 김밥준비 해 달라고 하잖아요." 퉁명스럽게 말한다. "해주면 되지 왜?" "엄마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 대요." "손이 아무리 많이 가도 해줘." "안 그래도 해 줬어요." 히~~김밥 꺼리 준비해서 싸주기가 귀찮았나 봐요. 요즘 누가 귀찮게스리 집에서 김밥 싸 달라고 하느냐고 간 큰 남자지....하면서 은근히 귀찮아하면서 엄마 한테 귀찮게 했다고 불만을 토하는 딸아이에게 난 "집에서 하는 일이 뭐야 그럼...그런 거나 해주지" "앞으로도 해달라고 하면 해줘"하고 꾸중을 했더니, 친구들도 이웃들도 다 그런다나 모라나.... 암튼 요즘 세상은 여자들의 기가 너무 세진 것 같아서 같은 여자지만, 싫다...
2015.09.05 -
늙은이 생각 젊은이 생각
지난 금요일 얼마 전 시집간 딸아이가 먼저 내려오고... (일 때문에..사윈 뒷날) 그리곤 그 담날 토요일 저녁 6시에 출발해서 온다는 백년손님인 사위. 잠 많은 장모가 자불며, 자불며...감겨오는 눈을 감지 못하고.. 기다리기에 고통이었다. "그만 자....아직 두 오려면 멀었어.." "괜찮아요." "한숨 자고 나서 기다려도 돼..." 자꾸만 끄덕대는 날 보고 짝꿍은 자라고 한다. 에고 그러나 졸리긴 해도 막상 누으면 잠은 오지 않는다. 딸아이도 엄마 닮아 초저녁잠이 많아...둘이서 들락날락 잠과의 전쟁이다. 12시 넘어서야 도착한 사윈 아파트 밑에서 전화를 했다.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고.... 열쇠를 들고 내려갔다. 주차할 공간이 없으면 내 차를 빼고서 그곳에 대라고 하고... 난 1동 관리소 옆..
20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