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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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2
약속한 화요일 우린 모처럼 다니려온 큰아들.... 서울 올라가기 전 아침에 집에 들린다고 하기에 기다렸다가... 이야기 잠깐 나누고 동대구 역에 대려다 주고 고령을 향하여 출발했다. 가슴은 부풀고 푸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높았다. 파티마 병원 옆길로 해서 산업 도로를 타고 신천 대로로 빠졌다. 덤벙대며 실수투성이인 나...길눈이 많이 어두어서... 구마고속도로를 타려면 팔달교가는 방향으로 빠져야 하는데...... 그만 북대구 I.C로 빠졌다. 처음엔 멋모르고 달렸지요. 곧 우측으로 끼여들면 되지 싶어서..........후후 그러나 옆 차선은 전에 없이 군대군대 붉은 막대로 막아놓아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예전에는 달리다 옆으로 끼어 들면 됐는데.....언제 바뀌었나?? "이리 들어오면 어떻게 ..
2015.08.08 -
벌초
지난 주 전 짝꿍이 지나가는 말투로... "산소에 벌초하려 안 갈래?" 하고 묻기에, 아주 잠깐 헷갈렸다. 어디로? 시댁? 그 먼 강원도까지.... "안가고 싶어 장모님 산소에...?" 오잉~~이기 몬 소리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그렇게 가고 싶어도 마음만 가득했지......... 다른 곳에 놀려는 잘 가도 산소에 가자는 소리를 못해봤다. 친정과 시댁은 이렇게 틀릴까? 그리 오래 살아도 내내 친정 틀리구 시댁 틀린다. 우리 세댄 거의가 이렇게 살아왔다. 요즘 세댄 많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난 결혼할 딸아이 한태... 늘 시댁이 먼저라고 가르키고 있다. 난 역쉬 구세대라서 일까? 그러나 난 지금도 딸아이가 그렇게 살아 가주길 기대한다. "네 가고 싶어요. 언제 갈려구요?" "다음 주쯤 갔으면 싶은데....
201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