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길에 만난 꽃(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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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나물 꽃
답사길 무덤가에 핀 조개나물 꽃을 만났다. 앞에 조개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바다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양지바른 동산에서 자란다. '조개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줄기의 잎과 잎 사이에 핀 꽃의 모양이 마치 조개가 입을 벌린 듯한 모양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조개나물은 봄날의 마지막 즈음 꽃을 피우는 보기에 따라서는 소박하게도 화려하게도 느껴지는 우리의 풀이다. 솜털을 다복히 달고 있는 꽃송이들은 참으로 독특하고도 아름답다. 꽃말 : 순결, 존엄 학명은 Ajuga reptans L. 학명을 부를 땐 아주가 또는 아주가 렙탄스로 부른다 합니다. 학명의 아주가는 '짝으로 달리지 않는다'는 뜻이고 멀티플로라는 '꽃이 많다'는 뜻으로 줄기 가득히 꽃송이가 마치 꽃 방망이 처럼 매어 달리는 모습을 잘 나타..
2019.07.06 -
이 꽃이 피면 과년한 딸 밤 외출을 금하였대요.
6월이면 온 산천에서 밤꽃이 만발하여 향기를 품는다. 밤꽃은 화려함 대신 엄청난 수의 꽃을 피워 존재감을 과시한다. 밤꽃은 마치 동물 꼬리처럼 늘어진 꽃차례로 무리지어 핍니다. 꽃이 필 때 수꽃은 위세를 떨치며 위쪽에서 아래로 길게 꼬리를 내려 피고, 암꽃은 꽃차례 아래쪽에 살포시 숨어 핀다. 밤꽃 특유의 독특한 향기를 내는 꽃은 수꽃이고, 암꽃은 향기가 없다 합니다. 밤꽃이 자연의 섭리에 의해 수정이 이뤄지면 작은 아기 밤송이가 달리기 시작사는데, 아래쪽 암꽃 가지 쪽에 밤 열매가 달린다. 꽃향기가 상큼하지는 않다. 그저 구수한 듯한데, 어찌 생각하면 좀 묘한 느낌과 함께 강렬한 느낌을 준다. 남자의 체액냄새 같다고도 하여 옛날에는 밤꽃 피는 때에 과년한 딸 외출을 자제시키기도 하였다는 말이 전해진다...
2019.06.29 -
2019년 만난 봄 꽃
답사 다니는 길에 만난 여러 곳의 봄꽃 소개합니다. 봄 꽃의 향내는 비록 맡을 수 없겠지만, 사진속의 꽃을 보시며, 마음으로 향긋한 꽃향기와 함께 해보셔요.^^ [군위 송호 서원에서 만난 청매] [군위 송호 서원에서 만난 청매] [군위 송호 서원에서 만난 청매] [전북 무성서원에서 만난 홍매] [전북 무성서원에서 만난 홍매] [전북 무성서원에서 만난 홍매] [군위 장해빈 묘에서 만난 양지꽃] [군위 장해빈 묘에서 만난 양지꽃] [군위 유공작 묘에서 만난 진달래(참꽃)] [군위 유공작 묘에서 만난 진달래(참꽃)] [정읍 김개남 장군 묘에서 만난 민들레] [정읍 김개남 장군 묘에서 만난 민들레] 이르게 온 봄은 이렇게 벌써 민들레 홀씨되어 떠나려 하고 있네요. [정읍 김개남 장군 묘에서 만난 산수유] [정읍..
201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