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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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복음 성가
네이버 카페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 목장'에서 모셔왔습니다. 남편이 입원하여 사경을 헤맬 때 이 복음찬송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셔서 찬송을 들어보셔요. http://cafe.naver.com/grace0406/667
2017.06.03 -
병원 일지
5월 8일 재활치료와 작업치료 심초음파 검사도 하고 X선 촬영도 하고 주사도 맞고 병원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5월 9일 죽도 잘 드시고, 치료도 잘 하고 계셔서 참 좋다. 5월10일 운전면허 갱신에 필요한 증명사진을 찍고, 119를 불러주어 지금까지 치료를 잘 받게 도움을 주신 송도의원에 음료수 한박스를 사서 들고, 환자복을 드리고 원장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5월11일 병원가기전 일찍 집에서 출발 운전면허 갱신부터하고 병원으로.. 죽만 드셔서 그런지 허전한게 배가 고프다고 한다. 집으로와서 쇠고기를 갈아 뽁아 바나나도 드시기 좋게 썰어서 저녁에 다시 병원으로 가져다 드렸다. 5월12일 폐에 꽂은 호수 뺌 날아갈것 같다 하신다. 보는 나도 기분이 업 5월13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퇴원해도 되겠..
2017.05.20 -
중간보고 드립니다.
일반병원에서 119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그리고 응급 중환자실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다시 호흡기질환 일반병실 5동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잃어 다시 뇌질환응급실로 옮겼다. 뇌질환응급실은 면회가 하루 30분으로 정해져있으니, 밖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집으로 와서 면회 시간에 맞춰 병원으로 집으로 2틀을 그곳에서 지내고 5병동 일반 신경과 병실로 옮김 그곳에서 3일을 지난 후 그쪽 치료는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면서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6병동으로 옮겼다. 토요일 막내도 서울로 올려보내야하는데, 다행히 보호자가 필요없는(있어도 됨) 병실로 옮기게되어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가야하는 아이들도 남아 있는 나도 여유를 가질수 있게 되었다.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이곳은 2016년 12월 26일 부터 전문 간..
2017.05.09 -
남편
남편 / 초아 박태선 남의 편이라 그리 부른대요. 가까이할수록 멀어지는 가까운 듯 먼 당신 남의 편도 내 편도 아닌 한때는 설렘 한때는 미움 함께 한 세월 고루 섞인 비빔밥 함께 한 연륜 뿌리 깊은 나무 [상황문학 제13집, 2015년 발표, 남편]
2016.07.06 -
어느 아들이 아버지에게쓴 편지
아버지...... 세상에는 온통 어머니만 있고 아버지는 없는 세상인 듯 합니다... 아들이고 딸이고 다들 세상에서 우리 엄마만큼 고생한 사람 없다며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합니다... 아버지 당신은 무얼 하셨습니까?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느라 묵묵히 집안에 울타리가 되고 담이 되었고 새벽같이 일터로 나가 더우나 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윗 사람 눈치보며 아랫 사람에게 치밀리면서 오로지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 일에 일신을 다 바쳐오지 않으셨나요?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마냥 흐믓하고 여우같은 마누라 곱게 치장시키는 재미에 내 한몸 부서지는 것은 생각않고 열심히 일만 하며 살아오지 않으셨나요? 예전엔 그래도 월급날 되면 돈 봉투라도 내밀며 마누라 앞에 턱 ..
2016.01.13 -
믿고 의지하며 그렇게 살렵니다.
사랑님 하늘나라 소풍가시고 남은 울 친구 언제나 씩씩하게 보여서 든든했답니다. 마음 한 편으로는 어쩌면 그리도 빨리 정리하고 잊어버렸을까...? 그렇게 생각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가만히 지나가는 말처럼 말하더군요. "우리 신랑에게 애인이 있었어!" ".................." 무어라고 할 말을 잃고 그냥 멍했습니다. 운명하시기 몆일 전 말씀 하시더래요. "사귀는 여자가 있어, 보고 싶으니 불려줘...미안해...," 그냥 하늘이 샛노랗게 변해 보이더라고 하더군요. 아무 생각도 없이 알았다고 하고는 연락을 했답니다. 그리곤 병실에 둘만 남겨두고 집으로 왔다면서 지나가는 말처럼 들려주는 친구의 음성이 가늘게 떨려 나왔습니다. "........................" "그 사람이 그 여..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