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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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대는 / 초아 박태선 사랑이 아니라고 그건 분명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댄 사랑이라고 합니다. 화내는 것도 속상해 하는 것도 다 사랑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릇이 작아 다 받아들일 수 없어서 그런가요. 넘치는 사랑 감당할 수 없어 속병을 앓은 나를 그대는 아시나요. 생김생김도 다 다르듯이 마음도 사랑도 다 다르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건 사랑은 절대 소유가 아니며, 사랑으로 인하여 불편해 하는 한 그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아니라고 하여도 그대는 이것도 저것도 다 사랑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저도 어떤 게 참사랑인지 모르겠습니다. [상황문학,동인지,제3집,2005년,발표작]
2016.01.22 -
동행
그대는 / 초아 박태선 지는 저녁 달 새벽 별 사이로 스쳐가는 바람 헛헛함으로 피는 꽃잎 떨어지는 낙엽으로 밀려오는 파도 물거품으로 언제나 늘 내 곁에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월간 모덤포엠 2004년 3월호 발표작 그대는]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