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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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이 통곡하는 이유!~ ㅋㅋ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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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혼식 풍속도
주례가 없는 결혼식은 상상도 못하였는데, 친정 사촌 남동생 딸아이의 결혼식(지난 일요일)에 참석했다가 사회자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 결혼식을 보았다. 장모가 되는 친정동생댁이 성혼선언서를 읽고, 신랑 신부가 대답을 하고, 시아버지되시는 분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신랑 친구분되는 사회자가 결혼식 축가를 불렀는데, 첫곡은 그런대로 수용을 하였는데, 2번째로 부르는 축가로는 트로트를 부르겠다며....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거야' 짠짜라 짠짜라라 짠자라~~를 신나게 부르고 신랑은 노래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게 아닌가?? @@@ 신부도 웃음을 참지 못해서 계속해서 웃고, 식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엄숙해야 할 결혼식장은 갑자기 장터가 된것처럼 수선스러웠지만, 축하객들이 어느새 하나둘 손벽으로 ..
2015.10.10 -
인생 별것 아니야.
응 그랬구나. 아우야 안 그래도 그 나이 때가 되면 뭔가 허전해 오는 거란다. 몸이 아프면 더 하지, 그러나 마음마저 아프진 말아라. 육신의 아픔은 고칠 순 있지만(고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마음의 아픔은 육신과 함께 지치거든. 40후반부터 시작해서 50이 넘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인생의 허무함에 서럽기도 하단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떠나 낯선 집으로 서방님 한 분 달랑 믿고 와서 시부모님. 남매지간. 여러 친지분의 대함도 어렵거든 그러나 한껏 잘하려고 노력하지. 아이 낳아 키우라, 가족과 친지분들 경조사 챙기라, 세월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후딱 지나가지. 아이들 크는 재미,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 반복해서 찾아드는 단골손님을 맞이하다 보면 어느새 우린 세월에 떠밀려 4~~..
2015.09.24 -
결혼을 앞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시집가기 전에 친정어머님이 저를 앉혀놓고 말씀하셨어요. 이제부터는 친정부모님께 잘하려고 하지 말고, 시부모님께 잘해야 한다. 남자란 모과 두 덩어리를 앞에 놓고 헤아리지 못해도 남자는 남자다. (성질이 있다. 건드리지 마라 이거죠.) 절대로 이기려고 우기지 말고, 먼저 져 주고, 앞에서 지고 뒤에서 이기는 지혜를 가지고, 모든 것을 참고 또 참으며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게 친정집이나 시댁을 평화롭게 하는 길이라고요. 그 시절은 다들 어려웠으니, 우리도 어렵게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의 자세도 행동도 중요하지만, 돈도..., 어느 정도 있어야 사람 노릇을 하고 살 수 있지요. 정도 좋고 마음도 좋지만, 하지만 그것도 물질이 가지 않으면, 제대로 전달되지가 못하더군요. 마음의 정은 어딜 갔는지 서글펐지만 ..
2015.09.14 -
묻고 싶지만, 묻지 못하는 말.
"엄마...." "응 나다 왜?" "그냥 했어요. 안부 전화요." "그래 다른 일은 없고? 참 아직도 없니?" "네...아직도...그러나 임신 여부는 아직 몰라요..." "엄마 그런대요....이젠 시어머님이 노골적으로 물어봐요?" "뭐, 뭘 노골적으로 물어보시는데??" "아기 가졌나구요. 소식이 없는냐구요. 이제 얼마 됐다구요...." 하고 말하는 딸아이 조금은 불만스러운가 보다. 이제 겨우 결혼한지 2달이 된 딸아이에게 시어머님은 급하셨나보다. 하기야 늦게 한 결혼 더 늦기 전에 빨리 손주를 보고싶은 할머니 심정은 나도 잘 알겠지만...좀 지나치신 것 같다. "어떻게 지내?"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난 걱정하지 말고..." "어때 다른 일은 없지..." "꿈을 꾸었는데.....황소가 보이더라......
2015.08.22 -
10년만에 찍은 비싼 독사진
딸아이 결혼 후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땅 끝 마을과 보길도 여러 곳을 들리며....그렇게 2박3일의 일정을 끝내고 돌아왔다. 그때 70km인 도로를 달리며......웃으며 이야기하다.. 순간 앞을 보니, 이동 카메라가 있다. 얼른 속도계를 보았다...76km 70k로 도로에서 76k는 괜찮을거야 괜찮켔지...하고 마음을 다독였다. 지정속도에서 10k를 넘지않으면 괜찮다고 하기에, 편하게 생각하려 했지만 찜찜한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처음 운전을 배우고 차를 사서 운전해 다닐 때.... 어쩌다 고속도로를 다닐 때 하도 씽씽 비행기처럼 달리는 차들이 무서워서... 동생에게 물어보았지요. 지정속도가 있는데....저렇게 달려도 괜찮니? 하고 동생이 해주는 말.... "누나 그건 지정해준..
201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