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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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적힌 머그컵을 선물 받았습니다.
오후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 즈음 나에게 택배가 배달되어 왔기에 받아놓았다는 남편의 전화가 왔다. 기다리고 기다린 위블지기님의 선물이기에 발걸음도 가비얍게 집으로 총총...ㅎㅎ 포장을 뜯고 열어보았다. 평범한 머그컵이지만, 내 글이 얌전하게 적혀 있는 특별한 컵 요모조모 스마트폰으로 담았다. 적혀 있는 글이 한 눈으로 보기에는 부족하여, 보기편하게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하여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담은 독서하는 아이 나도 저 아이처럼 머그컵을 보고 또 보며 싱걸벙걸 할 것 같다. 알 수 없는 일 / 초아 박태선 언제나 당신에게 기쁨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희망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런데 난 왜 당신에게 노여움이며 절망이며 또 어느 땐 미움이 되어야 합니까 너무 많이 ..
2017.04.22 -
참 고마우신 분
충강공 이상급 신도비와 묘역을 답사하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넣고 달렸지만, 웬지 자꾸만 헷갈리게 알려주며... 한참을 가다보면 되돌아온 느낌이.. 같은 장소를 반복하는듯 하다. 잘 가르켜주다가도 가끔은 이렇게 심통을 부릴때가 있다. 확실한 주소를 넣지 않았던지... 아니면 틀린 주소였던지... 이런 날은 애를 먹기 일수다. 지나가는 분께 묻기도 하고 때로는 그곳 지리에 밝은 부동산이나, 슈퍼등에 들려 여쭈어보기도 한다. 오늘 역시 그런날이었다. 찾다 찾다 먼길을 돌아오면 처음과 거의 비슷한 자리. 마침 주덕마트옆에 주덕주유소가 보이기에 주차도 하기 쉽고하여 차를 세우고 남편은 길을 여쭈어보려 주유소로 갔다. 한참을 기다리게 하더니, 어떤 분과 함께 오네요. 차를 출발시키라면서 앞서간 그분의 차가 출발하면..
2015.12.08 -
사랑의 선물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 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선물해 보자. 그것으로,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는데요' 라는, 자기 소개도 된다. 상대가 그것을 마음에 들어하면, 그 선물은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것이다. "나도, 이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어떻게 알았죠?"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의 거리는 급속히 가까워진다. - 나카타니 아키히로의《20대에 꼭 받고 싶은 사랑의 선물》중에서- 20대는 아닐지라도 마음이 담긴 선물은 누구에게 어느 때 받아도 좋다. 조금 오래전 주일날 가만히 오셔서 가방속에 넣어주시고 가신 우슬초님의 뚝배기 선물 집에와서야 풀어보고 알았다. 예쁘고 앙징맞은 뚝배기그릇 무언가 해드린것도 없는데.... 베풀어주신 그 은혜에 뚝배기 보다 더 깊이 마음에 와 닿았다. 된장찌개도..
201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