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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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두번째 예약날)
어제 7월24일 병원예약이 된 날이다. 오전 9시까지는 병원에 도착을 해야하기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르게 출발한 덕분에 밀리는 차량의 숲에서도 느긋하게 운전을 하여 9시10분전에 도착 번호표 앞에서 바코드를찍고 순번을 받아 기다렸다가 차례가 되어 접수를 하고 곧장 X선 촬영을 하려 갔다. 접수를 하고 바코드를 받았다. 1촬영실에서 이름을 부르면 바코드를 주고 촬영을 하면 된다.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의 벌써 의자를 차지하고 앉을 자리가 없다. 겨우 빈 한 자리에 남편이 앉고 난 뒤쪽에 섰다. 앞쪽 전광판 남편이름앞에 숫자 17번이 보인다. 앞선 16까지의 사람들이 촬영이 끝나야 우리 순서인가보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촬영을 하고 곧장 예약된 호흡기내과로 향했다. 호흡기내과 접수부에 접수를 하고 기다렸더..
2017.07.25 -
대구 중구 동산동 샴지공원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251번지 샴지공원이란 빌딩 사이의 자투리땅에 조성한 공원이라 한다. 어릴적 할머니의 샴지돈을 받아본 기억이 있다. 할머니 치마를 걷으면 작은 주머니가 있다. 어릴적 난 그 주머니가 참 신기했다. 그속에서는 없는게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했던것 같다. 옛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샴지주머니에서 나온거라 하셨거든요.^^ 계산성당 도로 건너면 곧장 샴지공원 관광안내소가 있다. 그곳에 들려 안내를 받아 둘러보시면 더 많은 곳을 알뜰하게 둘러볼 수 있다. 샴지공원을 지나면 곧장 3.1만세길이 있다. 대구 3.1만세길(90계단) 대구 3.1 운동길 3.1만세길을 오르면 청라언덕과 선교사 주택이 의료박물관, 교육 역사 박물관, 선교박물관으로 변한 유익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의료박물관이 ..
2017.07.18 -
철난 아내가 되고 싶다.
요 며칠 운동하려 복지관에 들르지 못하였다. 처음엔 몸이 좋지 않아서 안 가려 한 줄 알고.. 속으로 은근 걱정과 염려가 떠나지 않고 마음이 무거웠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운동하러 갔다가 함께 운동하며 얼굴을 알고 지내는 분께 앞니가 빠져 우묵들어가고, 말도 새는 남편에게 뭐라 했나 보다. 그다음부터 "몸이 좋지 않다." "오늘은 가기 싫다." "오늘도 쉴래" 하였다. 그분도 기분 상하라고 한 말씀은 아닌듯하지만, 모든 게 예민해진 환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예전에 한 치아가 요즘 음식이 잘 씹히지 않기에 치과 예약을 한 날이 오늘이기에 치료도 받고 남편의 치아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상담도 할 겸 들렸다. 상담 도중 문득 깨달았다. 뻐끔하게 빈 입안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그랬..
2017.07.10 -
간병 일지
6월 27일 화요일 한동안 잘 지내시드니, 왼쪽가슴에 손을 대기에 "왜 그래요? 아파요?" "응 조금 따끔거리네" 한다. 그리곤 눈여겨 보았지만, 편하게 지내기에 맘을 놓았다. 오후엔 난 이비인후과 식도염 치료 그동안 쓰던 안경이 맞지 않아 쓴동만동 하다기에... 남편은 옆건물 1층 안경점에 안경을 맞추려 갔다. 다초점 안경이라 일주일은 걸린다고 한다. 연락을 주면 찾으려 오라 하기에 집으로... 28일 수요일 아침을 먹고, 점심전에 왼쪽 가슴 아랫쪽을 손으로 문지른다. "왜요? 아파요?" "그냥, 속이 좀 안 좋네" 한다. 그후로는 괜찮아졌기에 안심은 하였지만,..... 일거수 일투족이 몸짓 하나하나에도 덜컹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오늘은 운동도 쉬었다. 하긴 나도 힘이 들고 나른한게 몸살이 오려는지..
2017.07.05 -
이런 날 저런 날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울컥 화가 치민다. 갑짜기 참을 수 없이 덥고 땀이 난다. 내 자신을 어찌할 수 없는 이런 날은 그냥 잠을 잔다. 어찌보면 행복한 투정인지도 모르는데... 살아 있으므로 함께 하므로 느끼는 감정인데... 뒤돌아 보며 후회해본다. 조금이라도 더 드시게 하고 싶은게 내 맘 때론 먹는것도 고역이라며 화를 내는 그이나 서로에게 야속함이 있는지도 모른다. 저녁을 챙겨드리려 상을 보는 내게 평소때보다 죽이 좀 많았나보다. 보는순간 "안먹을래" 한다. 이 더위에 불앞에서 누름죽을 하느라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 당신 생각하여 한두술이라도 더 드시게 하려 조금 더 드렸는데 내 맘도 모르고 벌컥 화부터 내는 그이. 서운함에 앞서 부아가 솟구쳤다. 아무소리 안하는게 상책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 ..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