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5일 ~ 5월 31일 주간 일기

2024. 6. 1.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시드니, 호주]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이 있는 날이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망고식스 계명점 주인인 회원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서둘러 카톡을 보냈다.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은 8시 45분이지만, 늦을 것 같아서...

 

전화를 하니 안 받네요.

오늘은 좀 늦을 것 같아요.

50분에서 53분쯤 만나요.

 

카톡도 먹통이다.

무슨 일이 있나? 어디 아픈가?

아파도 전화도 카톡도 씹을 사람은 아닌데...

궁금하고 염려가 된다.

 

조금 있으니 전화가 걸려 왔다.

지금 사천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오늘 선생님이 일이 있으셔서 휴강이라 하셨잖아요. 한다. ㅋㅋ

 

일주일 사이에 까먹고 혼자서 동동 애를 태웠넹 ㅎㅎ

암튼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초아야 정신 좀 챙겨라!

 

하루가 비는 날이 되었다.

뭘 하지, 나갈 준비는 다 되었고...

야금야금 빼먹었던 자료가 텅 비어가기에

9시 조금 넘어서 초아의 보물창고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출발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4~5전시실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1층 1~5전시실 전시 작품 중

1~3전시실 작품만 담고 4~5전시실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전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와 조부모 관람객들이 많아서 통과

2층으로 올라가 6~13전시실 전시 작품을 새 휴대폰에 담음.

 

교회에 함께 다니는 집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예요? 집?"

"아니, 밖인데, 왜요?"

집에 있으면 집사님의 집으로 오라는 초대였다.

 

기증 떡을 선물 받았다면서 나누어 주고 싶어 하셨지만,

받으려 가기가 좀 거시기해서 안 갔더니 이렇게 전화로 청하려 하신다.

그 맘이 고마워서 조금 있으면 집으로 가러 하니 늦어도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면서 점심을 먹지 말고 오라고 한다.

 

딱 점심때긴 하지만, 볼일을 보고 가려면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서

먼저 드시라고 했더니 아침을 늦게 먹어서 괜찮다면서 기다린다고 하신다.

 

[주차장에서 담은 쥐똥나무 꽃 / 집사님 댁 점심]

 

가는 길에 맛난 김밥 식당에 들려

김밥 두 줄을 사서 들고 집사님의 아파트로 향함

나와 함께 먹기 위해 이미 식탁에 반찬을 준비해 두셨다.

가져온 김밥으로 먹기로 하고 따뜻하게 갓 지은 밥은 두었다가

나중 드시라고 했다.

 

밥뿐아니라 통닭(허니콤보)을 시켰다고 하기에 한 줄의 김밥 서로 나누어 먹고

남은 한 줄의 김밥은 넣어 두었다가 나중 드시라고 했다.

 

배달되어 온 허니콤보 통닭을 먹고,

커피는 사양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냥 생수로 대신함.

 

잠시 머물며 얘기를 나누다가 올 때는

기증 떡을 두 봉지 받아 들고 집으로

깜빡 잊고 인증샷을 못 담았다. ㅎㅎ

생각났을 때 담으려 하였지만, 그땐 이미 내 뱃속에서 소화 완료. ㅋㅋ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2024년 5월 26일 일요일

 

거룩한 날 주일이다.

이번 주일은 줄기 모임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서둘러 준비해서 교회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교회가 나의 즐거움을 더 해 준다.

 

[푸른초장교회 / 뷔페 점심한상 / 푸른초장교회 도서관 / 줄기모임 소녀처럼 귀여운 권사님들]

 

예배 시작 전 부르는 준비 찬송 늘 은혜스럽다.

영혼의 양식 설교를 마치고, 5층 헤븐에서 점심 후

도서관으로 직행.

오늘은 조금 이르게 문을 닫아야 한다.

줄기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줄기 예배 젊음의 행진 예배를 마친 후 친목을 가졌다.

그리곤 비닐봉지에 싼 떡을 주기에 가지고 00 권사님과 함께

집으로 헤어지는 중간 지점에서 붕어빵을 사주신다고 하신다.

웬 붕어빵? 요즘도 있나요?

하였더니 ㅎㅎㅎ

 

내가 생각한 그 붕어빵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붕어빵이었다.

붕어빵 8개를 구입하시더니, 반으로 나누어 나에게 주려 하시기에

극구 반대 1개만 받아오려고 하니 기어이 2개를 주시기에 가지고 집으로

다음 주일에는 초아가 사드려야겠다.

오늘의 일정 끝.

 

[줄기예배에서 받아온 떡 / 칠성동 친구가 가져다 준 청방김치, 오이김치]

 

오늘의 일정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늦은 시간 칠성동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김치를 담았다고, 가져다주고 싶다고 한다.

잠퉁이인줄 아는 친구가 오늘은 9시까지 자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다. ㅋㅋ

 

내 잠이 문제겠어요.

맛있게 담았다고 가져다준다는 친구를 생각하면

꼬박 밤을 새워도 좋을 것 같다.

9시쯤 지하철 지상 에스카레이트 앞쪽 건널목에서 만나기로 약속.

약속 시간보다 이르게 왔기에 에리베이를 타고 지하로

기다리며 오늘 못다 채운 걷기 운동 채우려 왔다리 갔다리~ㅎㅎ

 

친구를 만나, 김치를 받고는 곧장 헤어짐.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였더니 별 소릴 다 한다며

그냥 쏜살같이 내빼네요.

하긴 우린 깔아준 멍석에서도 손도 못 잡고

첫 날밤을 그냥 지냈답니다. ㅋㅋ

(무슨 말씀인가 하면은요. 지난번 설악산 1박 2일 했을 때의 일이랍니다)

 

도착했을 때쯤 전화를 하였더니 집다 왔다면서

안 자고 뭐해? 하네요. 친구를 보내놓고 어찌 잠이 오나요.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화 통화를 한 후 그제야 꿀잠.~

 

[슬로베니아 공화국]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오늘은 집콕

요즘은 자주 피곤함을 느낀다.

안 그런척 하려 해도 모른 척 하려 해도

몸이 자꾸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

 

이럴때 초아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조건 쉬기다.

푹 쉬어주면 약간은 풀어주기도 하니까

그래서 오늘은 왼종일 집콕

 

[미코노스, 그리스]

 

2024년 5월 29일 화요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콕

말썽을 부리던 포토샵 불러들이기를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요리조리 해보고 또 해 보고 생각에 생각을 해 보다가 드디어

광명을 찾았다. ㅎㅎ

 

부정한 돈. 돈세탁을 해서 쓴다는 것은 들어보았지만,

그런 돈이 들어올 곳도 줄 사람도 없으니 아예 그쪽으로는 눈길도 돌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사진도 세탁(?)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슨 말씀인고 하면은요.

 

컴에 받아 내린 사진을 photo WORKS에 걸려서 불러들이면

예전처럼 짠!~ 하고 우르르 불러들일 수가 있게 되었지요.

어머나 좋은 거 너무 좋아서 덩실덩실 춤추고 싶다. ㅎㅎ

 

다시 한번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좀 그렇긴 해도

완전 만족입니다.

오늘의 득탬 우연히 가 아닌 남이 가르쳐 주어서가 아닌

온전한 저 혼자의 노력으로 된 것이기에 기쁨은 기쁨+기쁨이 되었다.

 

오늘은 비록 집콕은 하였지만, 밥값은 톡톡히 한 날이다.

땡잡은 날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행복하다.

 

[상하이, 중국]

 

2024년 5월 29일 수요일

 

오늘은 지난번 설악산 1박 2일 여행을 가느라 첫 수업부터 빠진

휴대폰 고급 강의를 들으려 가야하는 날.

첫날 수업이 궁금하다.

어떤 강의를 하셨을까?

 

[성서노인복종합복지관 / 휴대폰 고급 수업중 / 길가 화분에 핀 백합]

 

오늘도 급행 1번을 탔다.

버스를 탈 때면 늘 조마조마하다.

의심을 받을까 봐서...

 

아니나 다를까? 힐금힐금 뒷좌석에 앉은 나를 보는 것 같다.

그렇다고 돈을 내고 타기고 그렇고... 모른척 앉아서 버틸 수밖에...

버스에서 내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느 누구 눈치 안 봐도 되니까...ㅎㅎ

 

오늘은 '성서 문화 체험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15시 30분까지

성서노인종합복지관과 달서구 사회적경제협의회의 사회적기업들이

준비한 20여 개의 체험 거리(무료) 먹거리. 살 거리로 복지관 주차장에서

한마당 장터 &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이다.

 

수업 시작도 오전 10시 옆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직행

복지관 건물로 들어가 2층 강의실로 이동

2층 강의실로 가는 복도 양쪽으로 이곳에서 배우고 익히신

어르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성서종합 노인복지관 어르신님들 솜씨자랑]

 

수업 시간도 넉넉하기에 가방은 강의실 안에 두고 다시 나와서

전시된 작품을 복도를 오가는 사람들을 피해 가며 작품 감상하시는

분들도 피해 가며 찬찬이 담아왔다.

천천히 정리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좋은 작품들이 많았답니다.

 

출석 체크를 한 후 수업을 시작하고 있는 중.

중급반인데 착각하고 고급반에 들으러 오신 분이

두분이나 계셨고, 또 추가 등록하신 분은 출석부에

이름이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사무실에서 확인하고

직원과 함께 올라오신 분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지만,

아무튼 수업은 무사히 잘 마침.

 

수업 중 띠동갑 친구의 전화

수업 중이라고 하고 끊음.

마치고 막 나서려는데, 다시 전화

동아쇼핑에 볼일이 있어서 나왔다면서 만날 수 있느냐고 묻는다.

오늘은 갈 수가 없다.

집으로 곧장 가야 하기에 휴대폰을 바꾸면서 TV와 인터넷도

SK텔레콤으로 바꾸었기에 LG 유플러스 기기를 돌려주어야 한다.

오늘 온다고 하였기에 서둘러 집에 가서 문밖에 내놓아야 한다.

 

오늘은 어렵다고 했다.

그리곤 곧바로 집으로 쓩

기다리게 해 놓고 소식이 없다.

 

메시지가 왔다.

OK 브로드밴드 사은품 OK캐쉬백 포인트 적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적립 확인 및 현금 전환을 하라고 하는데...

OK캐쉬백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한다.

어렵고, 모르면 무조건 가보는 게 상책이다.

 

띠동갑 친구에게 연락.

휴대폰 매장에 볼일이 있어서 가야 하니 지금 어디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하는 가계에 있다고 한다.

이러이러해서 휴대폰 구입한 가계로 가야 한다고 했더니

동아쇼핑에서 대폭 할인해서 파는 원피스 2벌을

나를 주기 위해 샀다면서 오셔서 입어보라고 한다.

 

[선물 받은 원피스 두벌 앞 뒤]

 

아무리 헐값이라도 그렇지 한 벌만 사지... 2벌씩이나..

혹시나 작아서 못 입을까 걱정이 되나보다.

입어보니 작지도 크지도 않게 딱 맞다.

 

하나는 약간 끼이는 듯도 하지만, 못 입을 정도는 아님

그러나 걱정은 소매 쪽이다.

디자인은 무난하지만, 두 옷 모두 소매 쪽이 맘에 걸린다.

고쳐서 입기로 하고 "잘 입을게" 하고 받았다.

 

함께 휴대폰 구입한 매장으로 가서 직원에게 말했더니

OK 브로드밴드 사은품 OK캐쉬백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내일쯤 은행구좌로 바로 입금이 된다고 하네요.

오늘의 일과는 끝.

 

돌아와서 다시 입어보아도 도저히 소화를 못 시킬 것 같다.

내일은 수선집에 맡겨서 소매를 고쳐 달라고 해야겠다.

 

[페루 마추 픽추]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포장을 잘 못해서 거부당한 LG유플러스 기기

오늘 다시 오시기로 약속하였기에,

재포장해서 밖에 내놓고...

 

담아온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전시 작품과

성서 노인 종합복지관의 어르신님들의 작품까지

정리 정돈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때가 되면 끼니도 챙겨 먹었다.

그러다 보니 하루 해가 저물었다.

 

계란이 딱 하나가 남았기에 잠시 내려가서

어제 받아온 원피스 두 벌 수선집에 맡기려 들렸지만,

밀린 고칠 것도 많은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선비가

더 비쌀 것 같다며 안 맡겠다고 한다.

못 하겠다고 하니 도로 들고 올 수 밖에...

 

계란 한 판과 다른 먹거리를 조금 사서 집으로

저녁은 손녀가 좋아하는 순살 뿌링클을 시키라고 하고는

계좌이체로 보내주고, 배달 되어온 순살 뿌링클을

손녀와 둘이 저녁으로 때움

 

[봉블랑, 프랑스]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오전은 집콕

점심 후 띠동갑 친구의 집으로 갔다.

이러이러해서 수선이 안 된다고 했더니,

"언니 우리 동네에서 하게 이쪽으로 옷 가지고 오세요"

그래서 그쪽으로 가기로 약속

 

만나서 함께 수선집으로

처음 간 수선집에서도 난감하게 생각하며 못 하겠다고 한다.

두 번째로 간 수선집에서는 제단을 다시 해야 한다며

머뭇거리더니 해 주겠다고 해서 맡기고 아파트 쉼터에서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져 집으로~

 

옷을 사 주고도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다.

선물 받았으면서도 잘 입지 않고 고치려 하는 내가 더 미안하지...

그래도 다행히 해결되어서 홀가분하다.

 

[가는 오월 / 오는 6월]

 

오월은 어제로 끝났습니다.

오늘은 유월의 첫날 첫인사 드립니다.

유월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고요.

항상 즐겁고 편안하신 나날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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