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7. 06:00ㆍ갤 러 리/예술작품
나의 선재 구성 작업에서 '드로잉'과 '철'은 철저히 분리된 개념이었다.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머리를 식힐 때 등등 어려 순간에 그저 심심풀이로
해왔던 것이 드로잉이었기에 그 자체가 나의 작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을 쌓아 면을 만드는 행위를 반복하여 드로잉의 스타일을 연구하며 우연히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드로잉에서 면을 채울 때와 철 작업에서 면을 채울 때의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서로 연관성을 더 구체화하고 연구하기 위해 드로잉은 철 작업으로,
철 작업은 드로잉으로 옮기는 실험적 작업을 하고 있다. 즉, 두 가지 방식 및 매체를 억지로 분리하지
않고 무의식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나는 거대한 사회적 주제나 화려한 매체만을 찾으며 정작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잊고 지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기에 이번 작업은 순수하게 면과 형태를 채우는 행위에만 집중하며 임하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스스로를 탐구하고 대변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팸플릿에서 옮겨 적음)
동영상으로 담아왔지만, 이곳에서는 받아주질 않아서...
한컷한컷 담아 애니메이션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감안하시고 봐주셔요.^^
2021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라온 기획전 시리즈 IX
이상경 개인전 '채우는 것에 대하여'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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