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2015. 8. 31. 07:13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봄이 오는 소리 / 초아 박태선
차가운
겨울바람
묻어오는 훈풍
졸졸
실개천
흐르는 물소리
꽁꽁 언 땅속
움트는 새싹
목련꽃 속살처럼
아롱아롱
아지랑이처럼
안개처럼 오는 봄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 펴고
산천이 기지개를 킨다.
[월간 모덤포엠 2004년 3월호 발표작 봄이 오는 소리 외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