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2. 05:59ㆍ갤 러 리/꽃과 열매
햐얀 할미꽃 보셨나요.
전 사진으로는 보았지만, 이렇게 실제로 만남은
처음이었습니다.
답사 도중 만난 하얀 할미꽃에 푹 빠져
다른 일은 잠시 뒷전으로 물러놓고
이 모습 저 모습으로 담기에 바빴지요.^^
할미꽃은 우리나라 야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야생화이지만,
요즘은 보기가 힘들지요.
그런데 그 귀한 분을 그중에서도 더욱 귀한 분 '하얀 할미꽃'
할미꽃 외에도 老姑草(노고초), 白頭翁(백두옹)이라고도 한다 합니다.
아래는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할미꽃입니다.
위 사진이나, 아래 사진은 디카로 담은 접사 사진입니다.
요즘은 편리함을 핑계로 거의 휴대폰으로 담기에 귀한 사진이라 할 수 있지요.
예전에 묵은 사진 다시 꺼내어 소개합니다.
꽃말 : 슬픈 추억, 사랑의 배신, 사랑의 굴레
할미꽃을 백두옹이라 하며 건위제, 소염제, 수렴제, 지사제, 지혈제,
진통제로 쓰거나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 등에 거의 '만병통치제'로 사용했다 한다.
할미꽃 / 박목월
깊은 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하하하하 우습다 졸고 있는 할미꽃
아지랑이 속에서 무슨 꿈을 꾸실까
깊은 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할미꽃 사연 / 송봉수
어머님 무덤 앞에 외로운 할미꽃
이 자식은 바라보며 눈물집니다.
젊어서도 늙어서도 꼬부라진 할미꽃
그 사연 밤을 새워 들려주시던 어머님의
그 목소리 어머님 그 모습이 그 모습이
허공에 번져가네.
어머님 무덤가에 꼬부라진 할미꽃
이 자식은 매만지며 흐느껴 웁니다.
한평생을 자식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
그때는 몰랐어요. 용서하세요.
나도 이제 부모 되니
어머님이 들려주신 그 이야기
이제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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