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타케 신부와 왕벚나무

2017. 3. 31. 06:00갤 러 리/노거수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4길 112(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내판과 왕벚나무 전경]

대구대교구청 내 오래된 왕벚나무가 제주도 왕벚나무
자생지의 나무와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내판 글 내용과 에밀 타케 신부]

 

구한말 프랑스인 선교사 에밀 타케,
한국명 嚴宅基(엄택기) 신부(위 사진) 死後(사후) 대구대교구청내
성직자 묘역에 잠들어 계신다.

 

[왕벚나무 전경]

에밀 타케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으로 우리나라에
파견된 사제이면서 식물학자로서 다양한 식물을 채집하여
세계에 한국의 식물을 알려 다양한 식물의 존재를 연구하게 하고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알게 하였다.

 

[왕벚나무]

현재 남산동에는 에밀 타케신부가 심은 왕벚나무 3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대구시에서도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보고 있다.

교구청 안 왕벚나무 2그루와 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 1그루
타케 신부가 신학교 재임 때(1922~1945) 심은것이 증명되었다 한다.

 

[왕벚나무 2]

잎이 나기 전에 꽃부터 핀다하여 '잎꽃'이라고도
불리는 벚꽃은 현재 1백30여종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다.

그중 왕벚꽃은 모양과 색이 가장 화려해
사람들로부터 각별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왕벚꽃나무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이같은 우리 고유의 꽃임에도 불구하고
'벚꽃=일본'이라는 등식을 내세운 일본주장에 휘말려
100년 넘게 원산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왕벚나무와 안내판 전경]

최근 식물학계는 왕벚나무가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제주 자생 올벚나무, 벚나무, 산벚나무 복합체의 교잡으로 발생한 종이라는
사실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최초로 증명했다.

 

왕벚나무는 일본산이 아니라
한국산이라는 사실이 자명해졌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