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일상(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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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4일 ~ 11월 10일 주간일기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오늘도 쉴까, 생각하였는데, 단체 톡이 올라온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어 참석하기로 했다. 오늘 결석입니다. 6명 중 3명이 결석한다는 내용이다. 나까지 빠지면 안 되겠기도 하고 카페를 운영하시는 회원의 카페까지 누가 함께 할까? 늘 함께하시던 분은 오늘 결석... 이참저참 참석하기로 수업을 마친 후 주섬주섬 악기랑 악보집을 챙기는 나를 보시더니 "오늘도 함께 가셔야 해요" "네" 하고는 서둘러 짐을 챙겨 망고식스 카페로 쓩 그냥 돌아오고 싶지만, 절대 놓치지 않고 묘하게 잡아두는 주인의 센쓰 오늘도 주저앉고 말았다. ㅎㅎ 따끈한 아메리카노 두 잔 사진을 찍는 것을 보더니, 어디론가 휘리릭 무슨 볼일이 있나 했더니 한 아름의 가을을 손에 들고 와서는 두 잔의 커피잔 앞에 내려..
2023.11.11 -
2023년 10월 28일 ~ 11월 3일 주간일기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어제 금요일 맞은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때문인지... 어제는 괜찮았던 몸이 약한 몸살 증상이 있다. 온몸이 나른하게 힘도 없고, 뼈마디까지 소곤소곤 아프다. '오늘 결석입니다' 하고 우쿨렐레 채팅 모임방에 카톡을 보냈다. 종일 흙 침대에 은근하게 온도를 맞춰놓고 푹 잠. 그래도 점심과 저녁은 챙겨 먹음. ㅎㅎ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어제 푹 쉬어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깨운한 건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고도 교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일요일은 어디선가 힘이 쏫는 듯하다. 마음 깊은 곳의 안정된 즐거움 때문인 것 같다. 건강하면 더 좋고, 그렇지 않아도 이날은 왠지 기운이 난다. 교회에서의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 약간의 몸살 기운은 남..
2023.11.04 -
2023년 10월 21일 ~ 10월 27일 주간일기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일어나 앞 베란다를 통해 본 하늘은 맑고 푸르다. 흰 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는 사이로 보이는 쪽빛 하늘이 눈부시다. 아침을 먹고, 서둘러 준비해서 푸른초장교회로 출발 우쿨렐레를 배우러 가는 날이다. 세심하게 한 사람 한 사람 수준에 맞게 알려주시는 선생님 배우는 학생보다 더 열정적이다. 수업을 마친 후 선생님이 눈짓을 보내신다. 그러나, 오늘은 함께 배우는 지인이 늘 함께하는 지인의 결석으로 무거운 악보집과 악기를 들고 매장(망고식스 계명점)까지 가긴 힘들어 수업 끝난 후 매장까지 함께하기로 하였기에 선약이 있어서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은 그래도 당당(?)한 이유가 있는 핑계 아닌 선약이 맞다. ㅎㅎ 가끔 우린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는 지인 덕분에 카페에 들러 커피도 함께 ..
2023.10.28 -
2023년 10월 15일 ~ 10월 20일 주간일기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오늘도 습관처럼 익숙하게 우쿨렐레 악기와 악보집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가까운 곳이지만, 악기를 들고 악보집도 들고 걸어서 가긴 무겁다기보다는 왠지 쑥스러워서 늘 차로 이동한다.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보따리를 챙기는 나에게 선생님이 눈짓하신다. 남으라는 신호 모른척하고 나오려다 챙기든 보따리를 다시 풀고 앉음. 아주 조금 하다가 먼저 가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집으로...ㅎㅎ 집에서 쉬고 있는데, 띠동갑 지인의 전화가 왔다. "언니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좀 피곤해, 운동회를 두 번이나 하고, 하중도도 다녀오고..." 하면서 줄줄 늘어놓았다. "언니 그럼 안 되겠네, 난 점심 함께하자고 전화했는데..." "아니 갈 수 있어!" ㅋㅋ 갈 수 있다고 얼른 대답했다. ..
2023.10.21 -
2023년 10월 7일 ~ 10월 13일 주간일기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습관처럼 반복처럼 오늘도 어김없이 우쿨렐레 수업 참석 공부하기 싫은 핑계도 가지가지다. 사실은 핑계 아닌 눈도 침침, 악보가 잘 안 보인다. 그래도 전체적인 감각을 잃기 싫어서 여전히 참석한다. ㅎㅎ 수업 마친 후 그대로 줄행랑!~ 집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반찬거리라도 살까, 하고 나셨다. 상가 쪽 가까이 왔을 때쯤 "형님 뭐하셔요?" "지금 어디셔요?"라는 올케의 전화가 왔다. 지금 상가 앞 뭘 살까, 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랬더니, 상가 앞 도로 건너편 호산 공원에서 '2023 강창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 가을 음악회' 예선을 하고 있다며 구경하러 오라고 한다.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넉넉하니 구경 가겠다고 하고 호산공원으로 향했다. 미리 와서 구경하고 있던 올케..
2023.10.14 -
2023년 9월 23일 ~ 10월 6일 주간 일기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추석을 맞아 내려올 아이들에게 해 먹일 음식보다는 우선 대충 해놓고 살았던 집부터 대청소 그리곤 이불을 꺼내 햇볕에 쬈다. 사실은 몇 년 전부터 명절에는 큰 며느리 막내며느리 둘이서 음식을 해 오기로 해서 음식 걱정은 놓고 지내지만, 그래도 잔잔하게 준비할 게 있다. 그것도 점점 게을러져서 올해는 아무것도 안 하고 추석 마지 대청소만 했다.ㅎㅎ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오늘은 마음이 다른 날보다 더 푸근하다. 어제를 마지막으로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블로그 쉰다고 공고도 했고... 누가 하라고 등 떠미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부담은 되었나 보다. 이제부터는 쭉 쉬면서 내려올 아이들을 기다리는 시간을 즐기면 된다. 예배 후 언제..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