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詩(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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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당신은
그리운 당신은 / 초아 박태선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해지면 난 당신을 만납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푸르면 난 당신을 봅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고요한 평화가 나와 함께 하지요. 당신을 따르면 싱그러운 푸른 하늘 쪽빛 물이 듭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따르면 따를수록 행복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5.03 -
분재
분재 / 초아 박태선 억압된 삶을 강요당해 가지 한번 마음 놓고 뻗지 못하고 묵묵히 수용하며 긍정으로 바꾸는 네 모습 세상을 향한 네 몸짓 속으로 감춘 열정 이끄는 대로 가리라 정해진 길 따라 이리저리 배배 꼬여버린 네 삶은 꼬일수록 더 찬사를 받는다.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5.02 -
부모
부모 / 초아 박태선 피멍든 마음은 그늘 뒤로 감추고 누가 알까 맘 졸이며 오롯이 자식을 위해 살아온 당신 자식은 나 몰라라 등지고 살아도 그 자식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다 잘되어라 잘되어라 비는 마음 하늘 같은 그 마음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4.29 -
봄날
봄날 / 초아 박태선 마른 나뭇가지 물오르는 소리 굼틀꿈틀 움트는 소리 훈풍이 지나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개나리 진달래 노랗게 빨갛게 울긋불긋 흥에 겹다 기다림은 꽃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내게로 오시는 이여 어깨춤 덩실덩실 내게로 오시는 이여 날개 돋게 하시는 이여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4.28 -
그리운 이
그리운 이 / 초아 박태선 함께 할 땐 몰랐습니다. 언제나 함께 할 줄 알았거든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굳이 외면하며 살았을까요. 봄처럼 따뜻한 품에서 싹을 틔우고 넉넉한 그대 가슴에 안겨 살아왔지요. 잎이 떨어지듯 그렇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겨울 찬바람 파고들 때에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위대함을 당신의 소중함을 홀로 남겨진 아픔이 이리도 클 줄 몰랐습니다.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4.22 -
소망
소망 / 초아 박태선 힘들고 외로울 때 말없이 잡아주는 손길이 되고 싶습니다. 각자의 삶은 달라도 함께하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마주 보며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하나의 의미가 된다지요.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으로 행복을 전달해주는 그런 사람 되고 싶습니다.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4.21